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장호(70·사진) 전 부산은행장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1월 부산은행의 지주사인 BNK금융그룹이 자금 융통이 어려운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원의 특혜성 대출을 해준 것과 관련해 이 전 행장이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의 부탁과 뇌물을 받고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BNK금융그룹이 15개 금융기관으로 이뤄진 대주단을 앞세워 2015년 9월 엘시티 시행사에 1조7,800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해준 점도 주목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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