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김혜수 등장으로 번외편마저 20%대 시청률을 지켜내며 끝이 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번외편은 기존 내용에서 벗어나 한석규(김사부 역)와 그의 첫사랑으로 카메오 출연한 김혜수(이영조 역)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김혜수는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활동하며 전쟁이 벌어지는 수많은 현장에 파견돼 봉사활동을 해온 인물로 대학시절 CC로 사랑을 키웠던 한석규에게 찾아왔다.
김혜수는 위험 부담이 큰 에이즈 환자를 데려와 수술을 부탁해 돌담병원 식구들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마음 졸이게 했다.
수술이 끝난 후 그녀는 한석규에게 “마지막 봉사 간 곳에서 폭탄이 떨어졌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다 죽었는데 눈물이 안 나더라. 그냥 화가 났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아무래도 난 길을 잃은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한석규는 “진짜 길을 잃었다면 네가 그 환자를 데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위로했고 김혜수는 “우린 왜 그 시절을 놓쳤을까”라며 그의 어깨에 기대 아련함을 보여줬다.
한편, 서은수가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 각본 강은경)에서 우연화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던 서은수는 17일 종영과 함께 뜻깊은 소감을 털어놓았다.
서은수는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선 낭만닥터 김사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연화로 살면서 정말 행복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 끝나지 않길 바랐는데 어느새 끝나버려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만, 그보다 더 컸던 게 행복이었던 거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종영 소감을 남겼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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