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의 멜로뿐 아니라 중년의 사랑, 20대 젊은이들의 신세대 사랑 등 20대부터 중년을 오가는 다양한 세대의 사랑 및 개개인의 욕망과 꿈을 이루는 과정 등 다채로운 인간사까지 담아내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명세빈은 “나의 시원한 복수를 많이 기대하시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8년 전과 상황이 달라져 이미 가정을 이룬 사람을 빼앗으려고 하는 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고 말했다.
이어 “복수가 확실성에 대해선 좀 더 사건이 나온 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 “하진이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오뚝이 같은 마음으로 더 단단해지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수를 넘어 삶을 개척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90년대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세빈은 새로운 인물 도전에 대해, “저에게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는 걸 알지만 기존 이미지를 고수하려고 하진 않는다” 고 연기관을 밝혔다.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도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이었던 것. 그렇기에 “독한 캐릭터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다시, 첫사랑’은 8년 만에 첫사랑을 재회하게 된 남녀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부부와 사랑에 대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나갈 작품. 명세빈을 비롯해 김승수(차도윤 역), 왕빛나(백민희 역), 박정철(최정우 역) 등이 출연한다.
KBS 2TV ‘다시, 첫사랑’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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