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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비 입금하니 연락두절...상품권 온라인 사기 주의보

작년 상품권 발생 피해 분석

명절 전후 집중적으로 발생

# 회사원 김모씨는 카카오톡에서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해주는 판매자를 믿고 설 귀성길에 가져갈 가족 선물을 샀다. 현금을 입금하고 송장번호까지 받았으나 설 연휴라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하루 뒤 판매자와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서울시는 김씨의 사례처럼 설 명절을 맞아 상품권, KTX 승차권 등에 대한 온라인 구매 사기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지난해 발생한 상품권 피해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명절 전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사기 수법을 보면 과거 50% 할인 등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던 방법과 달리 시중보다 조금 싼 10% 안팎의 적절한 할인율을 제시하며 현금 거래를 유도하는 수법이 두드러진다. 또 구매 후 송장번호를 알려줘 소비자들을 안심시킨 뒤 상품권 대신 마우스, 포인트 쿠폰, 소액의 문화상품권을 배송하는 등 사기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명절 수요가 많은 KTX 승차권 관련 사기도 주의가 요구된다. 코레일 공식 사이트가 아닌 승차권 예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블로그·카페를 통해 개인 간 현금 결제 뒤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온라인 사기거래 집중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02-2133-4891~6)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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