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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소녀상, 관리방안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훼손방지를 위한 CCTV와 안전시설 등 설치 도 검토"

부산 동구가 지난해 12월28일 설치된 부산 일본 영사관 후문 앞의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 18일 공공조형물에 준하는 대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관리방안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요구하는 훼손방지를 위한 폐쇄회로(CC)TV와 안전시설 등 설치도 적극적 검토 할 것”이라 말했다. 박 구청장은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동구는 2015년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반발한 추진위가 지난달 28일 동구청 일본영사관 앞에 기습 설치한 소녀상을 강제 철거했다. 이후 시민의 비난 여론이 들끓자 동구는 이틀 뒤 다시 소녀상을 설치하도록 했다. 당시 박 구청장은 “한·일 외교문제는 기초자치단체장이 해결 할 것이 아니라 부산시나 정부에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임기 내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동구는 19일 오전 10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뼈아픈 과거역사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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