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수정아파트’의 부동산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한국자산신탁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한자신은 지난해 여의도 최대 단지인 시범아파트의 재건축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광장아파트 수주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KB부동산신탁은 올 초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대교아파트 수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시장을 둘러싸고 한자신과 KB신탁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수정아파트 신탁 방식 재건축 정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는 한자신이 단독으로 참여해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정아파트 측은 이르면 2월께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한자신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이 재개된 파크원과 최근 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 여의도 MBC 사옥과 가까워 사업성이 큰 단지로 보고 있다”고 입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한자신은 광장아파트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한 차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탁 방식 재건축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18일에도 설명회를 연다. 18일에 열리는 설명회에는 한자신과 코람코자산신탁이 참여한다.
한자신 못지않게 여의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KB신탁이다. KB는 수정아파트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현재 대교아파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몇 차례 설명회를 가졌으며 대교아파트 수주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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