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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한 SM상선, 부산으로 본사 옮긴다

23일 부산시·부산항만공사·SM그룹 투자양해각서 체결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을 인수·운영하게 될 SM상선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0시30분 청사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SM그룹은 SM상선의 사옥을 부산에 건립하고 환적화물 등 부산항 물동량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부산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SM상선의 본사사옥 건립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북항재개발지역 부지분양 등 필요사항에 대해 행·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SM상선이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국적 원양선사로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 화주의 신뢰도 확보와 컨테이너터미널과 물류 장비, 선박금융 등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국적 원양선사 본사유치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운 기업 집적화를 통해서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본사이전 인센티브 도입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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