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좋다. 우리가 몹시 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아니다. 그들의 티켓은 어떻게 되는가? 그들이 티켓을 돌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불참은 흑인 인권운동의 아이콘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민주)과의 갈등으로 촉발됐다. 루이스 의원은 지난주 “러시아가 이 사람(트럼프)이 대통령이 되도록 도왔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당선인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며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14일 트위터에 “루이스 의원은 선거결과에 대해 거짓된 불평을 하기보다는 끔찍하고 무너져가는 지역구의 문제를 고치고 주민들을 돕는데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비난하자 민주당 의원의 보이콧이 잇따랐다.
트럼프는 또 “존 루이스가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잘못됐거나 거짓말이다. 그는 부시 43대 대통령 취임식도 보이콧했다”고 공격하면서 보이콧 의원은 더욱 늘어나는 양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보이콧 불참의원이 민주당 하원의원들뿐이라면서 상원의원들이 가세하지 않는 것은 이들 중 25명이 내년 선거를 치러야 하는 마당에 트럼프 지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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