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직활동을 하는 2,000여 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새벽인력시장 겨울 쉼터’를 오는 3월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진구·동작구·중랑구 등에 겨울 쉼터가 신규로 마련되고, 구로구·양천구 등 기존에 설치된 쉼터는 난방 시설을 확충하거나 노후시설을 교체해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쉼터는 새벽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운영된다. 이동식 천막 안에 난로 등의 보온시설이 갖춰져 있다. 커피나 녹차 등 따뜻한 음료도 마실 수 있고, 인근 건물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루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 최대 인력시장인 남구로역사거리, 신정네거리, 신월3동 우체국, 뚝섬로 475일대, 면목역 광장, 사가정역 광장, 이수역 13번 출구 등 총 7개 쉼터가 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인력시장에 나오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며 “자치구와 협력해 겨울 새벽인력시장 일용근로자의 열악한 구직활동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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