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9일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노동개혁을 새로운 정부의 제1의 국정과제로 삼겠다”며 “모두가 잘 사는 노동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노동개혁을 위해 노동부총리제 신설, 노동전담 검사제 도입, 고용노동부 개편 등의 제도개혁안을 제시하며 ‘주 40시간 완전정착’, ‘실 노동시간 OECD 평균 연 1,800시간’ 등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직속 노동시간단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심 대표는 재벌세습경제 단절을 주장했다. 심 대표는 “재벌 3세 경영세습을 금지하고 재벌독식경제를 개혁하겠다”면서 “재벌의 불공정거래 및 총수일가의 부당한 사익추구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불평등해소를 위해 최고-최저임금연동제, 초과이익공유제, 아동·청년·노인 기본소득제 등 ‘3대 대압착 플랜’을 제안했다.
심 대표는 다른 진보적인 개혁안들과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도 정의당의 공약을 가지고 당선이 됐지만 국민의 삶은 더 척박해졌다”며 “주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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