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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문화 융성을 위한 첫 발걸음 땐다…옛 수영공장, 문화공장으로 재탄생

20일 부산시-고려제강 간 복합문화공간 ‘F1963’ 무상사용 협약식

'F1963', 올해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

와이어 공장이 사람과 문화가 중심인 ‘소통+융합+창조의 문화공장’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고려제강과 함께 20일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 기념관 대강당(수영구 망미동 소재)에서 복합문화공간 ‘F1963’ 무상사용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협약서는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의 2,000㎡ 정도의 부지를 20년간 무상사용 △전시 및 공연 공간을 연간 150일 이내 사용 △부산시-고려제강 간의 업무분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폐산업시설인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을 민관 협업을 통한 리노베이션(renovation)으로 사회문화적 가치와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으로 전시, 공연, 교육, 상업, 휴식공간의 기능을 융합한 사업이다.

부산시는 2~3월에 사업단을 선정해 3~6월중 리노베이션 설계용역을 실시, 7~11월 중 공사를 실시해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한 문화재생사업으로는 국내 첫 사례이며, 기업이 주도해 시민들을 위해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관 협업 및 기업 메세나 활동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부산시는 ‘F1963’을 올해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해 다양한 장르의 전시·공연 등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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