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거듭 ‘재벌해체론’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21일 “김기춘 구속을 재벌체제 해체의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구속과 관련한 입장문에서 “김 전 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구속은 사필귀정이다. 재벌체제 해체는 공정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면서 “각종 조작사건이 재심을 통해 속속 무죄가 입증되고 있지만, 정작 책임자였던 김기춘은 털끝만큼의 죄책감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실장은 고문 조작 공작정치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재벌체제 비호에 앞장선 원흉이자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라고 강도높게 비판한 이 시장은 “김기춘 같은 자들의 악행에 힘입어 독재가 강화됐고 민주주의는 파괴됐다”며 “권력과 결탁한 재벌체제는 더욱 공고해졌고 권력은 재벌의 이익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TV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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