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콘서트리뷰] 비투비,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기승전 '팬 사랑'으로 채운 3시간

비투비가 찾은 정체성은 ‘팬’이었다.

21일 오후 2시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콘서트 ‘비투비 타임(BTOB TIME)’에서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 멤버들은 ‘팬에 의한, 팬을 위한’ 무대를 펼쳐 보였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글돌’의 수식어에 걸맞게 재치 넘치는 ‘공연 관람 안내 영상’으로 눈길을 모은 비투비는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오프닝 영상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 등장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영상이 끝남과 동시에 공중에서 모습을 드러낸 비투비는 팬들의 큰 함성 속에 ‘뉴맨’, ‘기도’, ‘스릴러’를 부르며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현식은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는 ‘본 아이덴티티(Born Identity)’다. 비투비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민혁은 “저희가 팬들에게 했던 공약들이 많다. 그 약속들을 이번에 빠짐없이 지키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심장 어택’, ‘뛰뛰빵빵’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넘치는 에너지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비투비는 ‘너나 잘 살아’, ‘킬링 미(Killing me)’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너나 잘 살아’ 무대에서는 비가 내리는 듯한 연출까지 가미해 이별의 복합적인 감정을 더욱 애절하게 표현했다.

지난 콘서트에서 내걸었던 공약을 이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단연 이날 콘서트의 핵심 포인트였다. 랩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공약했던 은광이 가장 먼저 비와이의 ‘포에버(Forever)’를 선보이며 이전에는 보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열창하며 리프트를 타고 공중으로 올라간 창섭은 “여태까지 오는데 많이 힘들다. 나 약속 지켰다!”고 외치며 4개월간 다이어트를 하며 준비해 온 복근 공약을 화끈하게 이행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어 일훈 역시 자작곡 ‘팬시 슈즈(Fancy Shoes)’ 무대를 공개했다. 일훈은 “업템포로 여러 분의 흥을 돋을 수 있는 노래다. SNS에 외워 오시라고 올려놨는데 많이 안 보셨나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팝송을 믹스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민혁은 빗속에서 셔츠를 찢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섹시함을 어필했다. ‘유모차에 탄 아기’를 연상케하는 파격적인 등장으로 ‘애교’ 공약을 실천한 프니엘은 ‘바디 롤(Body Roll)’이라는 자작곡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현식 역시 자작곡 ‘스위밍(Swimming)’을 열창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펼쳤다. 아쉽게도 육성재는 드라마 촬영이 겹쳤던 탓에 공약 이행은 다음 콘서트를 기약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유닛의 무대도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은광, 창섭, 현식, 성재로 이루어진 비투비 블루는 ‘내 곁에 서 있어줘’로 감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민혁, 프니엘, 일훈은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여장과 함께 열창해 팬들을 경악케 했다.

현식은 “여장을 많이 봤는데, 언제 봐도 더럽다. 그래도 여장은 내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시작이 그러했던 것처럼 비투비는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예지앞사’를 부르며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은 물론 ‘놀러와’ 무대에서는 2층 객석을 누비며 꽃을 나눠 주는 등 살뜰하게 팬들을 챙겼다.

끝으로 민혁은 “2017년 1월도 거의 지나갔다. 우리 팬들은 처음 계획들 다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하며 “그래도 멜로디는 비투비와 함께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것 아닐까. 저희도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시간 덕분에 새해 복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일훈 역시 “정말 진짜 남자들 아닌가. 약속을 다 지켰다”고 공약 이행에 대해 언급하며 “계속해서 많은 사랑을 주셔서 마음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감사한 마음이 가득 찼다. 언제나 여러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번 ‘비투비 타임’은 2014년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14 헬로우 멜로디(2014 Hello! Melody)’와 2015년 개최된 ‘본 투 비트 타임(Born to Beat Time)’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단독 콘서트로 1월 21일, 2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