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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1위 질주에 ‘공조’도 맹추격…설 연휴 앞두고 쌍끌이 흥행

설 연휴 극장가의 패권을 두고 ‘더 킹’이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공조’도 ‘더 킹’의 뒤를 맹추격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조인성, 정우성, 류준열, 배성우 등이 출연한 영화 ‘더 킹’은 토요일인 21일 하루 동안 52만 479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현빈과 유해진, 김주혁 등이 출연한 영화 ‘공조’는 33만 35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영화 ‘더 킹’, ‘공조’ / 사진제공 = NEW, CJ 엔터테인먼트




‘더 킹’은 18일 개봉 이후 4일 만에 전국 132만 734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7년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전국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영화가 개봉한 후 관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고, 흥행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설 연휴 극장가까지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조’는 개봉 전 예매율부터 ‘더 킹’의 절반 수준에 머물며 큰 차이를 보였지만, 개봉 이후 유해진 특유의 푸근한 코믹연기와 현빈의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조화를 이루며 ‘더 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개봉 첫 날 두 배에 가깝던 관객 수 차이도 격차를 좁혔고, 역시 두 배 차이가 나던 예매율도 10% 정도의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공조’는 21일까지 80만 1745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5일째인 22일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주토피아’에 이은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도 조용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모아나’는 21일 14만 12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너의 이름은.’을 누르고 3위를 기록했으며, 누적관객도 110만 5227명으로 어느새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10만 710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위를 기록해 흥행세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너의 이름은.’은 21일까지 전국 295만 4575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기록한 301만 관객에 6만여 명 차이로 따라붙어, 22일에는 국내 개봉 일본영화 흥행 신기록 달성이 확실하다.

‘라라랜드’의 조용한 장기상영도 눈길을 끈다 ‘라라랜드’는 21일 1만 866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위에 올랐고, 누적관객 300만 4576명을 기록하며 12월 7일 개봉 이후 46일 만에 전국 3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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