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기획 서창만 / 연출 허항, 김선영)에서는 신혼 집에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한 공명-정혜성, ‘우리 결혼했어요’의 다른 부부들을 집으로 초대한 슬리피-이국주가 손님 맞이 준비를 하는 모습, 윤보미와 아주버님의 첫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4%를 기록했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공명-정혜성이 자신들이 원했던 집으로 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부라는 인연으로 처음 만난 날이 비밀번호로 설정된 집에 도착한 두 사람. 이들은 비밀번호를 함께 누르고 꿈의 신혼 집에 입성하는 그 순간부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공명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자!”라며 박력 있게 정혜성을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었고, 성큼성큼 침실로 향하는 상남자의 모습으로 정혜성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단 둘 밖에 없는 신혼 집은 공기와 온도부터 달랐다. 순간순간 훅 들어오는 정혜성의 행동에 놀라기에 바빴던, 최대한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공명은 신혼 집 입주와 함께 봉인해제가 된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 것. 공명은 정혜성을 업고 집안을 둘러봤고 소파에서 놔주지 않는 정혜성에게 애교까지 보여줬다. 이에 정혜성은 “핑크 꽃이 계속 팡팡 터지는 기분이었어요”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짐을 정리하고 꾸미는 과정에서도 두 사람의 ‘꽁냥꽁냥’ 묘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정혜성에게 야광별을 붙여주기로 했던 공명은 실제로 스티커를 준비해왔고 큰 키를 이용해 쉽게 붙여나갔다. 그리고 정혜성과 함께 침대에 누워 둘만의 우주를 바라보며 설레는 마음을 표출한 것. 공명은 정혜성이 말대로 움직이며 군말 없이 신혼 집을 꾸며 나갔고, 정혜성은 알전구를 단 뒤 노래를 흥얼거렸다.
공명은 정혜성을 위해 일명 ‘자취밥’을 만들었다. 미리 재료를 준비해 온 공명은 자취경력자답게 뚝딱뚝딱 만들어갔고 하트 계란으로 정점을 찍은 것. 정혜성은 그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붙어 있어도 돼?”라며 남편의 등 뒤에 딱 붙어 백허그를 했고 완전히 한 몸이 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명의 ‘장조림버터계란밥’을 먹은 정혜성은 장사를 해도 되겠다는 최고의 리액션으로 공명을 웃게 만들었고, 공명은 맛있게 먹어주는 정혜성의 모습에 감동해 미소를 내비쳤다.
짐을 풀고 집을 꾸미고 밥까지 먹은 공명-정혜성은 커플 양치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공명이 사온 커플 칫솔을 든 두 사람은 양치질을 하는 내내 서로를 바라봤고 그 순간의 행복을 느끼며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것. 양치질 후 공명은 순간적으로 정혜성의 뒤에서 포옹을 했고, 정혜성 역시 자연스럽게 뒤 돌아 공명에게 안기는 등 순식간에 일어난 두 사람의 달달한 스킨십은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공명은 “너무 좋았어요. 그냥 안길래 좋아서 안았어요”라며 설렘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우리 결혼했어요’는 운명처럼 부부로 만난 슬리피-이국주, 최태준-윤보미, 공명-정혜성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이 격한 공감과 설렘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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