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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공제회, 美교직원퇴직연금과 10억달러 합작사 설립

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투자

지난 2014년 교직원공제회와 TIAA가 공동투자한 뉴욕의 시그램 빌딩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과 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한다.

20일 투자은행(IB)와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직원공제회는 미국 교직원퇴직연금인 TIAA-CREF가 설립한 부동산자산운용사인 TH리얼에스테이트와 10억달러 규모의 JV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TH리얼에스테이트는 TIAA-CREF가 지난 2015년 TIAA 핸더슨 리얼 에스테이트를 인수해 설립한 운용사다.

교원공제회가 전체 지분의 49%를 투자하며, TIAA-CREF가 나머지 51%를 투자한다. 이번에 설립하는 JV는 상업용 부동산 중순위 대출에 투자할 예정이다.

교원공제회가 TIAA-CREF와 공동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교원공제회와 TIAA-CREF는 지난 2012년 전략적 동반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4년 처음으로 뉴욕의 시그램 빌딩, 650 메디슨 에비뉴 빌딩, 휴스턴의 포스트 오크 센트럴 빌딩 등에 공동 투자했다. 그 해 11월에는 양사간 1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회사(TIAA 51%, 교원공제회 49%)를 설립해 4건의 부동산 등에 5억1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가운데 교원공제회가 집행한 투자 금액은 2,857억원이다.



TIAA는 회원수 약 480만명의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으로 운용규모 8,890억 달러(약 1,022조원), 직원수만 약 1만 2,500명에 달한다. 피치, 무디스,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6년 포천지 선정 100대 기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교원공제회 측은 “이번 JV 결성을 통해 TIA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맞춤형 투자를 함으로써 안정적 수익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박호현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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