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현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지로 떠났다.
국내에서 휴식과 방송출연을 병행하던 김현수는 개인훈련 등으로 시간을 보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수는 출국하면서 “확실한 것은 내가 아직 주전이 아니라는 거다. 미국에 가면 엄청난 경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경쟁을 이겨낸다는 생각으로 떠난다”고 소감을 밝으며 “목표는 따로 없다. 숫자로 정해놓으면 이루지 못할 때 너무 아쉬울 수 있어 따로 정하지 않았다.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믿음을 주고 싶다”며 “확실한 것은 주전이 아니라는 거다. 엄청난 경쟁을 이겨낸다는 생각으로 나간다”고 의지를 밝혔다.
앞서 2015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현수는 타율 3할2리(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남겨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한편 김현수는 팀의 반대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출전을 고사한 바 있는데. 그는 이에 대해 “정말 WBC에 뛰고 싶었다. 내 바람대로 안 돼 아쉬움이 크다. (김인식) 감독님께도 죄송하다. 그날(11일)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위로하시더라”며 “그래도 저보다 잘하는 대체자들이 뽑혀서 걱정 안 한다”고 전했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