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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神 '도깨비' 시청률 20.5% 새 역사

케이블 최초로 20%대 돌파

김은숙 작가 또한번 신드롬

공유·이동욱도 재조명 받아

PPL·VOD 수익 1백억 넘고

금한령 불구 中서도 큰 인기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케이블 방송의 역사를 새로 썼다.

22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도깨비’의 최종회 시청률은 평균 20.5%, 순간 최고 22.1%로 집계됐다. 케이블 드라마로 시청률 20%를 기록한 것은 ‘도깨비’가 처음으로 남녀노소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응답하라 1988’도 최고 시청률은 18.8%로 20%를 넘지 못했었다.

시청자들은 왜 ‘도깨비’에 홀린 듯 드라마에 빠져들었을까? 김은숙 작가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 로맨틱한 대사에, 사람에 대한 따뜻하고 깊이 있는 시선이 더해진 데다 그간 김 작가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스토리텔링 즉 서사의 부족을 놀랍도록 극복한 것이 ‘도깨비’ 신드롬의 비결로 꼽힌다.

‘도깨비’가 회를 거듭할수록 신드롬을 일으키자 간접광고(Product PLacement·PPL) 수익은 방송 중반 정도에 광고 수익 70억 원을 돌파했다. PPL이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극 중 도깨비(공유)가 들고 다니면서 읽은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몇 주째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르는 등 불황의 늪에 빠진 출판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또 ‘도깨비’가 커다란 사랑을 받으면서 출연자들의 인기도 상한가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도깨비 역의 공유는 광고 섭외만 300여 개가 들어온 상황. 공유의 소속사 숲매니지먼트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들어온 광고가 너무 많아서 다 살펴보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주인공이 아닌 ‘서브남(조연)’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살려내는 재주가 있는 작가로 이번에도 데뷔 18년 차 배우 이동욱을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동욱은 1999년 데뷔한 이래 ‘깔끔하게 잘생긴 배우’로 대중적인 인지도는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그러나 ‘도깨비’에서 전생에 간신의 농간에 빠져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신하와 아내를 죽인 비운의 고려의 왕으로 현생에서는 그 죄로 저승자자로 살고 있는 왕여로 출연하면서 연기 인생의 극전 반전을 이뤘다. 특히 전생 신에서 보여준 왕여의 비극적인 삶은 연기 18년 내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금한령에도 ‘도깨비’는 중국에서 입소문을 타고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금한령으로 수출길이 막히지 않았다더라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하고 미주, 캐나다,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에에서는 한국 본방송 이후 24간 이내 서비스를 하는 동시방송이 진행됐다.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몽골, 스리랑카, 몰디브,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에도 수출돼 앞으로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또 ‘도깨비’는 국내 시장에서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로 커다란 수익을 냈다. 역대 드라마 VOD 최고 기록은 ‘응답하라 1988’으로 회당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20부 전체 매출이 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깨비’는 1회부터 ‘응답하라 1988’을 앞서 가며 이 기록을 능가했다는 게 CJ E&M 측의 설명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도깨비’가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21일 최종회를 본 시청자들은 “찬란하고 쓸슬한 마지막”, “여운이 가지실 않네요”, “출연자 한 분 한 분이 딱이었던 드라마”,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시즌2 만들어주세요” 등의 소감을 올려 ‘도깨비’에 대한 찬사와 ‘도깨비’를 보내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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