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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첫 주말 130만 관객 흥행가도 질주…‘공조’도 84만 역전 노려

‘더 킹’이 역대 1월 개봉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전국 13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서운 흥행 페이스를 선보였다. ‘공조’ 역시 ‘더 킹’을 매섭게 추격하며 설 연휴 대 역전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더 킹’은 이번 주말(20일~22일) 3일 동안 131만 18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더 킹’, ‘공조’ 포스터




‘더 킹’이 동원한 첫 주말 관객 수는 2013년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해 135만 관객을 동원한 천만영화 ‘7번방의 기적’에는 조금 못 미치는 역대 1월 개봉작 2위의 기록. 하지만 ‘더 킹’은 18일 개봉 이후 22일까지 5일 동안 185만 284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후 5일 동안 174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을 누적으로 앞서며 만만찮은 위력을 과시했다.

현빈과 유해진의 브로맨스 조합이 일품인 ‘공조’ 역시 주말 3일 동안 매섭게 ‘더 킹’을 추격하며 아직 설 연휴 극장가 흥행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공조’는 주말 3일 동안 84만 595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에서도 115만 3978명을 기록하며 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 날 ‘더 킹’에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로 뒤쳐졌던 ‘공조’는 주말 동안 ‘더 킹’을 좌석점유율에서 오히려 앞서며 관객 수 차이를 2/3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그동안 10% 이상의 격차로 뒤쳐지던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22일 오후에 처음으로 ‘더 킹’을 앞서며 예매율 1위에 올랐고, 23일 오전에도 26.0%의 예매율로 25.8%의 ‘더 킹’을 앞서며 뒷심을 과시하고 있어 설 연휴 극장가 승부는 ‘더 킹’과 ‘공조’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개봉 2주차인 이번 주말 33만 50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도 125만 517명으로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도 이번 주말 26만 58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305만 2166명을 기록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보유하고 있던 301만 관객 동원 기록을 깨고 역대 일본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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