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지난 21일 방송된 ‘너의 이름은’ 특집 2탄에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찾아 박명수와 정준하를 알아보지 못하는 시민을 찾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 방송에서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가 탄 차량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내부의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을 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을 빚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자동차 뒷유리를 통해 일방통행로임을 알리는 화살표가 선명하게 도로에 그려져 있었고, 이들이 탄 차량은 화살표와 반대방향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에 23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차량 진행방향이 표기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지도와 함께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아래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 후, 빨간색 화살표처럼 일방통행로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역주행 사실을 인정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다”며, “‘너의 이름은’ 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어서,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다”고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에 ‘무한도전’ 제작진은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사전에 동선을 체크하지 못하고 현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점 등 제작진의 사전준비가 미흡했다며 역주행 논란에 대한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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