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3.0%포인트 오른 2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3주차에 문 전 대표가 기록했던 최고치(27.9%)를 21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리얼미터 측은 “문 전 대표가 주간으로는 여성층에서 처음 30%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 및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면서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포인트 내린 19.8%로 조사됐다. 이는 탄핵정국이 한창이던 작년 12월 1주차(18.8%)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20%선이 무너진 것으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는 9.3%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귀국 이후 연일 구설수에 시달리면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내린 10.1%로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0.4%포인트 오른 7.4%로,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4.7%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내렸으나 5위를 유지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