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2015년 10월 상가를 비운 뒤 지난해 사업자 공개입찰을 통해 1년여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쳤다. 이후 최종 안전검사를 통과해 다시 손님을 맞게 됐다.
1985년 처음 문을 연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꽃시장과 의류 전문점 등 다양한 업종 구성으로 서울 시내 대표 지하상가로 꼽혔다. 그러나 30여 년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낙후되고, 비효율적인 상가 배치로 보행자의 불편이 빚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
서울메트로는 “리모델링 초기 단계부터 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상품 전시 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을 구분해 보행 환경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된 지하상가는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줬고, 숲 속 공원을 주제로 인테리어를 해 답답함을 줄였다. 2개의 광장과 휴게시설도 마련했다.
서울메트로는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재개장으로 임대수입이 늘어나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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