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그가 밝힌 롤모델과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의 ‘2017 대선주자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롤 모델에 대해 “당연히 저는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을 모셨던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이다. 그러나 해외로 눈을 돌린다면 이제 곧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을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희정 지사는 “대화의 능력, 소통의 능력 그리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풀고자 하는 그 리더십은 우리 국민 모두가 부러워하고 있다. 저는 그런 대화와 소통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공존과 통합의 나라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싸우고 있다”며 “공존과 통합의 미래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1호 공약으로 어떤 것을 제시하겠냐”는 질문에 “현행 헌법이 명령하는 바대로 민주주의적으로 운영하겠다. 현재의 헌법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니다. 총리는 국회가 인준하고 내각을 구성하게 되어있다. 내각 중심제의 운영을 통해서 초당적으로 국가의 과제에 대해서 단결하는 대한민국 정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희정지사는 “이런 민주주의만이 우리 시대에 우리가 풀어야 할 정규직이나, 양극화, 지방 공백화같은 문제들을 푸는 데 역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굿시어터에서 열린 ‘안희정의 준무후무 즉문즉답’ 행사를 통해 대선출마 선언을 밝혔다.
한편, 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2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우리는 ‘원 팀(One Team)! 언제나 동지”라며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안 지사님의 출마선언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후보가 누구든, 우리는 이긴다”고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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