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와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에 이어 확장판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1월 25일 개봉할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확장판은 극장 개봉판보다 무려 64분이나 늘어난 총 263분의 상영시간을 자랑한다.
이는 앞서 개봉한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확장판의 228분이나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확장판의 235분을 훌쩍 뛰어넘는 긴 상영시간으로, 시간으로 환산하면 4시간 23분에 달한다.
한 시간이 넘는 분량이 새롭게 추가된 만큼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확장판에는 기존 극장판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풍성하게 들어간다.
새롭게 추가된 장면 중 가장 눈에 띄는 에피소드는 골룸의 또 다른 자아인 스미골이 디골의 목을 조르는 신이다. ‘왕의 귀환’ 개봉 당시 너무 잔인하다는 미국영화협회의 요청에 의해 짧게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이 장면은 확장판 개봉을 통해 처음 촬영한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아이센가드에서 펼쳐진 ‘사루만의 최후’부터 모르도르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골룸의 행동을 의심하는 샘의 모습이 추가되며 긴장감을 배가 시킨다.
물론 ‘왕의 귀환’의 상징과도 같은 대규모 전투신들 역시 더욱 풍성한 분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스길리아스에서의 파라미르 부대 전투장면이 대폭 늘었으며, 전투준비를 위해 유령부대를 찾아나선 아라곤 일행의 에피소드도 추가된다. 이외에도 엘프 레골라스와 드워프 김리의 술 마시기 대결 장면이나 ‘왕의 귀환’ 극장판 개봉 당시 상당 부분이 잘려나간 호빗 피핀과 메리의 개별 에피소드도 추가되며 유머를 더한다.
4시간 23분이라는 역대급 상영시간으로 돌아온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확장판은 설 연휴를 앞둔 1월 25일에 개봉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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