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야권 공동정부 추진 대선주자 초청 좌담회’를 열고 그동안 주장해 온 야3당의 공동경선을 통한 단일 대선후보 선출과 공동정부 구성에 대해 당내 대선주자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좌담회에는 주최 측인 박 시장을 비롯해 이 시장, 김 의원이 참석한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에게 참석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박 시장과 김 의원은 좌담회에서 야3당이 연합해 개방형 공동경선을 치를 것과 이를 통해 공동 정부를 수립할 것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17일에도 긴급 토론회를 열고 어느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여대야소일 수밖에 없고 집권여당의 의지만으로 국민이 원하는 전면적 개혁을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공동경선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반대는 물론 당 지도부 조차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야권 공동정부 구성에는 찬성하지만 공동경선에 대해서는 뚜렷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 시장은 이날 정권교체를 위해 같은당 대선주자들이 모두 경선에 참여하는 방안을 찾자고 피력할 방침.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야권 공동경선 얘기가 나오는 건 결국 야권이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의미”라며 “결선투표제, 공동경선 등 누락되는 후보 없이 모두 참여해서 공동 정부를 이루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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