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만평으로 풍자했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Heng on the South Korean Scandal’이라는 제목의 만평에 최순실, 재벌, 원숭이를 등장시켰다. 이 만평에서 최씨는 원숭이 조련사로 묘사됐으며 ‘Politics’라고 적힌 음악 상자를 돌리고 있다. 그러자 사슬에 묶인 원숭이는 휘파람을 불며 재벌로부터 돈을 받아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만평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인 최순실씨가 체포되면 한국의 ‘부패와의 싸움’에서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는 특별검사팀이 지난 23일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을 앞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만평에 등장한 원숭이가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박근혜 대통령이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정치 상황을 만평으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6일에도 뉴욕타임스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머릿속에서 박 대통령을 조종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바 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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