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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출발 인천행 여객선 3년 만에 재 운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사업자 공모…다음달 21일 심사 결과 발표

2014년 이후 끊긴 서해 최북단 백령도 출발 인천행 여객선이 3년 만에 다시 운항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백령∼인천 항로’ 여객운송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이며 1개 이상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하면 인천해수청은 안전 전문가가 포함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할 예정이다.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평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사업자 가운데 최고 득점 선사를 사업자로 선정한다.

사업자 심사 결과는 다음 달 21일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사업자가 30일 안에 여객운송 면허를 신청해 발급받을 경우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여객선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매일 오전에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은 2014년 11월 선사 우리고속훼리가 경영난으로 씨호프호(299톤)의 운항을 중단한 뒤 3년째 운영되지 않았다.

현재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2,071톤)와 코리아킹호(534톤) 등 2척으로 모두 인천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선박 검사나 기상 악화로 2척 중 한 척만 운항하는 경우가 많아 백령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여객선을 타고 볼 일을 위해 인천에 나오면 배편이 부족해 최소 2박3일을 보내야 하는 실정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최근 백령∼인천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하는 선사에 운영 손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손실금은 백령∼인천 항로를 편도로 4시간 30분 이내에 운항할 수 있는 350톤급 이상 선박을 투입하면 받을 수 있다. 1년에 최대 7억원까지 지원한다.

명노헌 인천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안전하게 여객선을 운항할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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