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헤이즈가 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 OST에서 벌어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제가 참여한 ‘도깨비’ OST에 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말씀 드리는 게 옳다고 판단해 공식적인 피드백을 기다리려 했으나, 저만큼이나 답답하실 팬 여러분들께 우선 제 입장이나마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고 밝혔다.
발단은 지난 21일 공개된 ’도깨비‘ OST ’라운드 앤 라운드(Round And Round)‘에서 시작됐다. 헤이즈는 해당 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운드 앤 라운드‘는 드라마에 삽입됐던 한수지가 부른 50초 버전을 3분 30초가량의 풀 버전으로 편곡 작업을 했다. 기존 버전 뒤에 늘어난 부분을 헤이즈와 한수지가 추가적으로 녹음을 진행해 새롭게 완성 시켰다.
특히 이 곡은 ’도깨비‘ 오프닝 타이틀로, 공유와 이동욱이 김고은을 구하기 위해 나타났던 명장면에 삽입됐다. ’도깨비‘의 대표곡으로, OST 마지막 곡으로 대미를 장식한 곳.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이 곡이 공개 된 뒤 한수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쩌면 내가 너를 제일 기다렸어. 근데 아프구나‘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라운드 앤 라운드‘의 원작자인 한수지가 피처링으로 , 추가로 참여한 헤이즈가 원곡자로 표기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헤이즈가 한수지의 공을 빼앗은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헤이즈가 해명을 한 것. ’저 스스로 떳떳하지 못 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으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는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다‘며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목소리가 아닌 다른 가수가 재녹음한 버전으로 곡을 발매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겠다. 저는 드라마 관계자도 아니고, OST 기획자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J E&M 측은 ’라운드 앤 라운드‘ 공개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은 드라마의 감동을 최대한 이어가기 위해 드라마에 삽입됐던 한수지가 부른 50초 버전을 3분 30초 가량의 풀버전으로 편곡, 기존 버전 뒤에 늘어난 부분을 헤이즈와 한수지가 추가적으로 녹음을 진행해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곡을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과연 헤이즈를 둘러싼 ’도깨비‘ OST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도깨비’ 포스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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