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시민단체 활빈단은 25일 “모욕 등의 혐의로 표창원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논란이 된 그림에 대해 “아무리 대통령 탄핵정국이라도 국가 원수를 모욕하고 동의를 얻지 않은 채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고 발가벗겨놓은 행위”라며 “풍자를 가장한 여성 혐오 및 인격 모독성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단체는 문제의 그림인 ‘더러운 잠’을 그린 이구영 작가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로 간주해야 한다”면서 고발장을 따로 제출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지연 북한동포와통일을위한모임 대표 역시 “표창원 의원 및 이구영 씨에 대해 명예훼손·음화반포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씨는 “탄핵 소추를 당한 상태의 미혼인 여성 대통령의 인권을 무참하고 끔찍하게 유린하는 게 표현의 자유인가”라고 “현재 총 1,011명의 공동고발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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