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너무 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는 비판을 수용해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이용자가 에어팟을 잃어버렸을 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 모바일 운영체제 iOS 10.3버전의 ‘내 아이폰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아이패드·아이폰 등 다른 애플 기기와 마찬가지로 에어팟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이 아닌 블루투스를 사용해 마지막으로 기기 연결이 이뤄졌던 위치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에어팟이 소파 쿠션 밑 등 찾기 힘든 곳에 있을 경우 ‘소리 틀기’ 기능을 선택하면 에어팟에서 소리가 나와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게 하기도 했다.
에어팟은 선이 없는 이어폰으로 아이폰 7 시리즈 출시에 맞춰 애플이 출시했지만 국내 출시 가격이 21만 원 상당의 고가인데다 크기가 작아 잃어버리기 쉽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애플은 에어팟을 사용하면 반드시 전용 보관함에 넣을 것을 권고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