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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노무현 대통령 누드그림 걸었다면?”…표창원, 대통령께 무릎 꿇고 사과해라

우상호 “노무현 대통령 누드 풍자그림 걸었다면?”…표창원, 대통령께 무릎 꿇고 사과해라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 논란에 관해 “민주당은 신속히 윤리심판원을 가동해 해당 문제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표창원 의원 문제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다. 이 문제는 표현의 자유보다 여성성 모독이 쟁점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볼 때 그런 일반적 가치를 넘어 정치인 개입 여부로 해석한다. 그런 면에서 징계 사유가 된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우상호는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을 벌거벗겨 풍자그림을 걸었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었겠는가. 그렇게 본다면 역지사지로 상대방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소속 의원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원내대표로서 대통령 선거까지 의원 한분 한분 특별히 국민 감정과 여러 마음을 염두에 두고 자중할 것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 문제가 블랙리스트처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제한하는 기제로 작동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지적한다. 우리는 표 의원의 부적절한 전시회 유치를 지적하는 것이지 풍자그림을 그린 작가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생각이 없다. 언론과 보수단체도 분리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 그림이 문제 된다고 해서 직접 국회 의원회관에 난입해 그림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행위 자체는 또 다른 폭력이다. 이 폭력은 처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작가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 이것은 또 다른 차원에서 지적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표창원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께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김문수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에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풍자한 그림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서 버젓이 내걸렸습니다. 그것도 장소가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 의원회관입니다”라며 “표 의원은 각계의 항의가 일자, 자신은 사전에 해당 그림이 전시회에 포함돼 있었던 것을 몰랐다며 ‘표현의 자유 영역에 대해 정치권력이 또다시 공격한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답변치고는 너무나 무책임하고 뻔뻔하기 그지없습니다. 해당 전시회에 주책임이 있는 그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듭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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