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5일 인터넷 팟캐스트 ‘정규재 TV’를 통해 중계된 박근혜 대통령 인터뷰에 대해 “인터뷰 장소 근처에 청소 아주머니가 계셨다면 ‘지랄하네’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박 대표는 26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욕설 찬가? 제 고향에선 적당한 욕설이 반가움의, 때론 다정의 표시이기도 하다”며 “최순실이 특검에 연행되며 ‘민주주의, 억울하다, 강압 수사한다’고 외치니, 청소 아주머니가 ‘염병하네’(라고 답한 것은) 이 이상의 적당한 용어 선택은 어떤 시인도, 소설가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박 대통령은 인터넷 1인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오래 전부터 기획된’을 운운하며 모든 사실에 음모론을 제기하며 부인했다”며 “안종범, 정호성 등의 진술과 증거가 있음에도 이런 말씀을 했다면 그들이 기획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지난 25일 오전 최순실 씨의 특검 조사 당시 ‘염병하네’를 외친 청소 아주머니를 인용해 “만약 (박 대통령) 인터뷰 장소 근처에 청소 아주머니가 계셨다면 이렇게 말씀 하셨을 것. ‘지랄하네’”라고 덧붙였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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