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지방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성길 교통안전이 주목받고 있다.
눈, 비가 쏟아지는 데다 지표면 온도가 낮아 내린 눈, 비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길이 얼면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많이 늘어나는 만큼 주의가 귀성길에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2013년∼2015년 겨울철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노면 결빙(블랙아이스)과 적설로 인해 교통사고가 모두 7천592건 발생했고 이 중 222명이 숨져 치사율이 2.9%를 나타냈다.
또한, 사고 1천 건당 사망자 수도 전체사고 평균 21.6명보다 66.2% 더 높은 35.9명이다.
이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교통 체증이 심한 고속도로보다는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은 지방도로, 국도를 더 조심해야 한다”며 “고속도로에서 겪은 체증을 보상받으려는 심리에서 속도를 내거나 방심하면 큰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연구원은 “명절 특성 상 탑승인원이 차에 많은 만큼 안전띠를 뒷좌석까지 꼭 메고 조수석에 탑승한 사람은 보조 운전자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귀성길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녹은 눈이 검은색 아스팔트 위에 얼어붙어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내일 오전 귀성길에는 미끄럼 사고 위험성이 크게 높아져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운전자는 급출발, 급정지를 자제하고 제한 속도의 절반 정도로 운전하는 것이 좋으며 빙판길은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3배가량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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