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 ‘썰전’에 출연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썰전’서 박영선 의원과 이혜훈 의원은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해 회고하면서 “저희 세 사람이 사실 비슷한 시기에 정치에 입문했다”며 “2014년 세월호 사고 후 유가족과 걸어서 청와대에 밤늦게 찾아간 적이 있다. 정무수석이던 조윤선이 유가족들을 맞아주리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영선 의원은 “아마 조윤선 수석은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이걸 보고해야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라며 “많이 서운했다. 유가족들 입장에선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볼 수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당시 조윤선 수석이 유가족을 따뜻하게 안아줬더라면, 오늘날 이런 사태까진 없지 않았을까 한다”고 박 의원이 덧붙이자 이 의원은 “안타깝다.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숨기기 급급했다. 차라리 모든 걸 그대로 이야기했더라면 어땠을까 한다. 오죽했으면 문체부 직원들이 장관을 찾아와 사실대로 이야기하자고 했다더라. 기가 막힐 노릇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사진 = JTBC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