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부터 두 시간 연속으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1회 15.6%, 2회 16.3%(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나란히 기록하며 첫 회부터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첫 회부터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신사임당(이영애 분)의 비망록으로 추정되는 ‘수진방 일기’를 발견하게 되고, 서지윤이 사고 이후 신사임당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면서 과거와 현재를 1인 2역으로 오가게 됐다.
‘사임당, 빛의 일기’의 첫 회 시청률은 전지현과 이민호가 출연했던 전작 ‘푸른 바다의 전설’의 첫 회 시청률인 16.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푸른 바다의 전설’이 2회에서는 15.1%로 시청률이 하락한 반면 ‘사임당, 빛의 일기’는 사극 파트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한 2회에서 16.3%로 상승세를 보여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25일 방송된 첫 회에서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사임당, 빛의 일기’ 첫 방송으로 인해 26일 방송된 2회에서는 0.6% 포인트 하락한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은 4회 방송에 앞서 1회부터 3회까지의 방송을 요약한 ‘미씽나인 : 미스터리의 시작’을 특별편성하는 강수를 보이며 5.3%의 시청률을 기록해, 3회의 시청률 4.7%보다 0.6% 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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