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당일 부대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형 일병은 26일 오후 8시 40분께 부대 내 나무에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즉시 형 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형 일병은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 소속으로 4박 5일 휴가를 마치고 이날 저녁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 일병의 체육복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특히 형 일병의 얼굴 곳곳에 폭행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족들은 폭행과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형 일병은 개인적 사정으로 2시간 늦게 부대에 복귀했는데 이 때문에 집단구타를 당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군 헌병대는 부대 내 장병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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