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반기문·손학규 오찬 회동.. 개헌 의견 교환

潘, 개헌·공동정부 구상 설명 나서

孫 “개혁적 정권교체의 길로 가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7일 단독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반 전 총장과 손 의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의 한 식당에서 한 시간 가량 단 둘이 오찬회동을 가졌다.

현재 반 전 총장은 대선 전(前)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를 기치로 야권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손 의장 역시 장외에서 ‘개헌 연대론’을 펴고 있어 이 이번 만남이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개헌을 추진하는 정치세력의 이념적 정체성 문제 등을 놓고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 반 전 총장은 개헌과 공동정부 구상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손 의장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최근 대선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총리가 전권을 갖고 내치를 주도하는 분권형 권력구조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손 의장은 “지금 반 전 총장이 생각하는 보수적인 정치 세력에 기반을 둔 구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좀 더 분명한 정치적인 입장을 세워서 개혁적 정권교체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장도 독일식 책임총리제 도입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개헌론자라는 점에서 일단 ‘코드’는 맞았지만, 반 전 총장이 기존의 보수 정치 세력과 함께 할 경우 연대가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동은 반 전 총장 측이 먼저 제안하고 양측이 서로 조율한 끝에 결국 설을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