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순실씨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강압 수사를 주장하며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대한민국지킴이 민초들의 모임’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 관계자 8명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수 특별검사와 사건 담당 검사를 협박죄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담당 검사의 잔인한 학대행위는 그를 지휘하고 감독하는 박 특검의 지시, 또는 적극적 묵인에 의하지 않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다”며 “두 사람은 공모공동정범이고 가혹행위 공동체를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6일 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수사관은 최순실 씨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 등 강압수사를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특검의 인권침해적 수사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특검팀은 “(최순실의) 변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검사가)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특검과 해당 검사의 신뢰·명예를 훼손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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