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정책이 현지 한인 불법 체류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미국 관계당국과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트럼프 신 행정부의 이민 정책 동향을 지켜보면서 우선 미국 내 합법적인 체류자격이 미비한 우리 국민의 체류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미 관계당국과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집계한 미국 내 한인 불법 체류자는 2011년 기준 23만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고 보호하는 ‘피난처 도시’에 대한 연방재정 지원 중단과 잠재적 테러위험이 있는 7개 국가 국민의 입국 일시 중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초강경 반 이민·난민 행정명령에 잇달아 서명한 바 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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