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위컴과의 경기에서 10호와 11호 골을 넣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29일 토트넘은 위컴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4-3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시즌 10호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 위커의 수비벽을 허물고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며 골문을 가르는 행운의 역전 결승골을 올려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영어로 “승리하면 항상 좋다. 모든 한국 분들이 행복한 새해 보내시기 바란다”고 적은 뒤 한국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손흥민은 결승골 장면에 대해 “내게 특별한 순간이었다. 나는 바닥에 있어서 보지 못했지만 팬들이 그라운드로 달려왔다. 열광적인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면서 “결승골 축하는 팬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페이스북을 통해 “위컴 전 극적인 결승골 이후 손흥민 선수의 세배 셀러브레이션 보셨나요? 설 연휴 한국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해준 손흥민 선수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고 세배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