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에 대한 구금 재연장 심리가 시작됐다. 자칫 연장되지 않을 경우 풀려날 수 있어 국내 송환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외교부와 사법당국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이날 정유라의 구금 재연장 심리가 덴마크 현지 법원에서 시작했다.
이날 법원이 검찰의 구금 재연장을 확정하면 정유라는 그대로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되지만, 생후 20개월 된 아이를 돌보겠다는 이유로 법원이 정 씨의 손을 들어주면 그대로 석방된다.
풀려날 경우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서 정 씨에 대한 국내 송환 신병확보는 미지수.
특히 도주의 가능성이 있고, 송환 결정에 불복해 재판이 이뤄질 경우 시간은 더 지체되는 만큼 이날 심리에는 덴마크 검찰과 정유라 측간의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유라는 앞서 지난 1일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이달 안으로 국내 송환 여부가 결정되는 듯 했으나,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가 불복할 것을 예상하고 국내 특검에 관련 자료를 추가로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관련 서류를 제출 받은 덴마크 검찰은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정유라에 대한 구금 재연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유튜브 영상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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