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이 북핵ㆍ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며 한·미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을 것이다.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설을 맞아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한국이 이룩해 온 제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과 아·태 지역, 국제사회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0여년 동안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위협을 높여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을 둔 확고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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