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다음달 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방부는 31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월2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면서 3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2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날 매티스 장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예방하기로 하면서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이번 방한은 매티스 장관의 첫 해외출장으로, 3일 오후 일본으로 떠난다.
이에 앞서매티스 장관은 3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31일 오전 7시 전화 통화에서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핵과 미사일 위협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드 배치 등 한미 양 국방당국 간 유기적인 협력과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어 한 장관은 “매티스 장관이 취임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하고 매우 시의적절하며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매티스 장관은 “북한 위협 대응과 동맹의 관계 발전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반영되어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한 것이며,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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