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낙동강유역 환경청의 의뢰로 경상대 수의대 연성찬 교수팀이 8개월간 뉴트리아 20마리의 담즙을 분석한 결과 곰보다 더 많은 UDCA 성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당 성분은 주로 간 질환 치료제로 쓰인다. 곰이 멸종위기에 처한 탓에 현재 의약품에 함유된 UDCA는 대부분 화학 성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뉴트리아의 지방조직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쓰일 수 있는 팔미틴산 등 지방산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트리아의 유용 성분을 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 활용하려면 독성과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성찬 교수팀은 이 연구에 대한 국내 발명 특허를 취득했으며, 뉴트리아 담즙에 대한 무분별한 채취가 이뤄질 수 있어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멸종할 듯” “예전엔 포상금까지 내걸어도 멀쩡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보양식은 멸종각이다” “내년 이맘때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었다는 뉴스를 보겠구나” “뉴트리아 식당 늘어날 듯” “뉴트리아GO 하러 갑시다” “뉴트리아 지못미...” 등의 반응을 남겼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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