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해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예이츠는 이날 반이민 행정명령을 법적으로 방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예이츠가 해임되었다고 발표하며 미 버지니아 동부 연방 검찰청 소속 검사 다나 보엔테를 법무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스파이서는 성명에서 예이츠가 도널드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거부함으로써 “법무부를 배신했다”고 말했다. 또 예이츠가 “국경에 대해 나약하고 불법 이민에 대해 아주 나약하다”고도 했다.
예이츠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사람이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는 트럼프의 이러한 강경 조치의 ‘지적인 대부’라고 표현되고 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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