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7년도 인삼생산유통시설 현대화 공모’에 증평 충북인삼협동조합이 최종 선정돼 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국비 6억원을 포함한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올해부터 2018년까지 2년간 투입, 인삼생산유통시설 현대화 사업과 마케팅·경영전략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인삼조합은 이번 사업으로 가공유통시설인 고려인삼창에 진공농축기와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생산·포장·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내수 및 수출 확대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북인삼조합은 자체 개발한 ‘삼누리’ 브랜드로 지난해 213억원의 내수 실적과 함께 390만달러 규모의 해외 수출 실적을 거뒀다.
충북도는 2015년 말 기준 전국 재배 면적의 19%(전국 3위)인 2,769ha, 전국 생산량 중 19%(전국 2위)인 3,905톤을 생산하고 있는 인삼 주산지다.
정호필 충북도 원예유통식품과장은 “괴산·음성·증평을 인삼 삼각 벨트로 구축하고 생산·유통·판매 등 기본 인프라에 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를 더해 충북을 인삼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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