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버핏이 지난주 미국 토크쇼 진행자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선 후부터 지금까지 보통주 120억 달러 상당을 매입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매수한 주식이 어떤 것인지는 함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버핏의 남자들’로 통하는 이 회사 투자팀의 토드 콤스와 테드 웨실러를 언급하면서 “나와 함께 일하는 그 두 친구가 아마도 좀 더 사거나, 좀 (적게) 팔거나 했을 것”이라며 “큰 줄기는 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난해 대선기간 지원했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주식시장에서 펼쳐진 ‘트럼프 랠리’에서 누구보다도 큰돈을 번 투자자로 꼽히고 있다.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작년 11월 8일 선거 이후 지난달 12일까지 67억 달러의 평가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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