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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1.7%…8년 만에 美 추월

지난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8년 만에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5%, 작년 연간 성장률은 1.7%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작년 성장률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미국 성장률을 1.6%로 잠정 집계한 것과 비교하면 0.1% 포인트 높다. 연간 기준으로 유럽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높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유로존의 성장률이 미국을 추월한 것은 미국의 성장이 부진했던 상대적인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로존의 지난해 성장률은 2015년(2.0%)보다 0.3% 포인트 내려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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