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의 인기 덕분에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면서 애플의 매출도 4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애플은 2017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7,830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아이폰의 인기는 미국·캐나다·서유럽 전체·일본·호주 등의 판매 대수가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기록한 덕분이라고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밝혔다.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플의 분기 전체 매출은 3.3% 증가한 78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애플과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웃돈 것으로 4분기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아이폰을 팔았고 아이폰과 서비스, 맥, 애플워치의 매출은 사상 최대였다”면서 “지난해 서비스 매출은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은 179억 달러로 2.6% 줄어들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