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강원도는 겨울문화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평창동계올림픽 1년을 앞두고 이를 문화관광올림픽으로 만들려는 취지에서다. 평창 황병산사냥놀이, 강릉 단오제, 정선아리랑 등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와 재즈·클래식, 무용·마술, 랩·판소리 등 다양한 현대적 복합공연을 기반으로 눈과 얼음·음식 등을 담은 융합축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오는 3~12일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는 슬로건과 함께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린다. 황병산 겨울사냥놀이, 평창 지역청소년 연합 오케스트라 공연, 평창군 7개 민속 보존회가 참여하는 평창윈터퍼레이드 등 다양한 지역 대표 콘텐츠가 제시된다.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와 평창군 대표문화인 상원사 동종, 이효석, 양, 한우를 주제로 한 오륜기 눈조작 전시,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강릉에서는 14~19일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로 일원에서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강릉 겨울퍼포먼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민 2,018명이 참가하는 대형 길놀이 공연, 관노가면극 등으로 이뤄진 거리공연 퍼포먼스 △탭댄스와 국악, 마술과 무용 등으로 구성된 장르 간 복합 현대예술 공연 퍼포먼스 △전통혼례 시연, 남사당·강릉농악·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국가무형문화재 공연으로 신명을 풀어내는 전통연희 공연 퍼포먼스 등 3개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축제기간 중 강릉 지역 ‘2018 특선메뉴 10선’도 맛볼 수 있다.
또 정선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고드름축제가 1월20일부터 시작돼 2월4일까지 아라리락(樂) 콘서트, 얼음축구 등 겨울테마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겨울문화축제가 대표적인 강원 지역의 문화축제로 발전해 동계올림픽 축제유산으로 남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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